식구기는 단단하지만 새하얀 함박눈처럼 순백의 도화지인 백자를 통해 다양한 생각과 상상력으로 디자인을 합니다. 동시에 공예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쓰임”에 대해 항상 생각합니다. 그 고민의 결과를 직접 손으로 만들며 부족한 부분과 미흡한 점을 점차 줄여 나가며 보다 쓰임에 있어서 불편함을 없게 제작하고자 합니다. 소비자의 소중하고 따뜻한 일상 속에서 식구기 그릇이 여러분의 일상을 보다 더 소중하고 따뜻하게 하기 위해 그릇을 디자인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온기가 있는 밥과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을 만든 정성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듭니다. 식탁에 마주 앉은 소중한 식구가 사용한다는 마음을 食口器가 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