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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향기로운 여름나기
2022-07-12

**이번 리버레터는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김우종 님이 리버마켓에 보내온 <팬레터>로 띄워드립니다.

 

"카를로스, 대한민국은 사실..."
“대한민국에서 살면 정말 좋겠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잖아!”

미국에서 대학교 다닐 때 알게 된 멕시코 친구 카를로스는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 4계절의 나라, 이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래서 그는 내 스마트폰에 있는 한국의 풍경 사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벚꽃 잎이 흩날리는 봄날의 거리, 뜨거운 태양 아래 푸른 여름 바다, 울긋불긋 가을 단풍, 눈꽃이 흩날리는 태백의 설산까지. 그런데 이제라도 말해줘야 할 것만 같다.

‘카를로스, 요즘 대한민국은…. 체감상 2계절 국가야.’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여름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향기’라 부를 수 없는 냄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지나간 추억은 향기를 남기고...
우리는 때때로 냄새로 누군가를, 어딘가를, 언젠가를 기억하곤 한다.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낸 나에게 ‘어떤 냄새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묻는다면, ‘친구들의 땀 냄새’라고 답할 것이다. 체육시간 후 남학생들이 몰려 있는 락커룸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향수와 데오드란트가 땀 냄새를 완벽히 지워준다고 믿는 친구들은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 않는 나를 신기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어떤 향수를 쓰길래 매일 비누 냄새가 나는 것인지 물어보기도 했다. 나는 그냥 비누를 잘 썼을 뿐인데.

매년 여름이 되면 그때가 떠오르곤 한다. 누군가에게 평생 남을지 모를 기억을 좋은 향기로 시작해 본다면 어떨까?


은은한 잔향, 비누 냄새가 좋다
인류가 향수를 사용한 역사는 길다. 유럽의 귀족들이 목욕보다 향수를 가까이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고, 실제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1세 또한 목욕을 한 달에 한 번 꼴로 하며 대신 향수로 몸의 냄새를 덮었다고 한다.

하지만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쉽게 땀냄새를 풍기기 마련이고 이 때 뿌리는 향수는 오히려 더 역한 향을 뿜어내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하나다. 여름에는 자주 씻는 게 향수를 뿌리는 것보다 낫다. 기분 좋은 잔향을 남기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바디워시, 샴푸, 폼클렌징 등 향기를 강조하는 상품들이 많지만, 비누의 단단하고 깊은 매력은 여전하다. 요즘 비누는 뷰티바, 샴푸바, 고형클렌저 등 이름도 다양한데, 천연 재료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수제비누를 추천한다.

‘비누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글리세린’이라는 성분 덕분에 수제비누는 피부 보호제의 역할을 하는 훌륭한 천연 보습제가 된다. 또한 각종 식물성 오일, 에센셜 오일, 건조허브 및 한약재 등을 고르고 조합하여 피부에 맞는 비누를 찾을 수가 있으니 화학 제품들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천연 재료에서 나오는 천연의 향기 또한 매력적이다. 게다가 비누는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하지 않으니 비누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쯤되면 팔방미인.


향기로 채우고, 향기를 입다
나쁜 냄새들을 비누로 씻어냈다면, 이제는 내가 숨쉬는 공간의 냄새를 바꿀 차례다. 여름철 습하고 퀴퀴한 냄새 대신 자주 머무는 공간을 선호하는 향기로 채우는 것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은 일이다.

디퓨져와 캔들, 홈 스프레이로 내 방과 사무실의 공기를 좋은 향기로 물들여보자. 자연스럽게 내 몸에 밴 향기는 은은하게 누군가의 코를 맴돌 것이다. 자기 자신은 맡지 못하는 향기야 말로 온전히 그 사람의 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땀도 많이 나는 장마철에 특히 신경 쓰이는 것은 바로 옷에서 나는 냄새다. 그래서 여름에 유난히 섬유탈취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의류 전용 향수(드레스퍼퓸)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꿉꿉한 냄새가 아니라 산뜻함으로 몸을 감싸고 길을 나선다면, 붐비는 버스와 지하철에서도 향긋함을 전파하며 쾌적한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여름철 필수품인 손수건과 모자, 스카프에도 살짝 뿌려 보자.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종일 상쾌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맞춤 향기 선물
여름에는 소중한 사람에게 향기를 선물해 보자.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는 동생이 있다면 피부 타입에 맞는 천연 비누를, 환기가 잘 안 돼 퀴퀴한 냄새로 괴로워하는 친구에게는 홈 스프레이나 디퓨저, 캔들을, 땀 냄새 걱정하는 동료에게는 드레스퍼퓸을.

그의 첫 인상이 좋은 향기로 남게 하는 것,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이 또 있을까. 물론 화학 성분 아닌 천연 재료의 좋은 제품들을 선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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