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빚기 전, 남편과 저는 오랜 시간 동안 포도농사를 지어왔습니다. 가평의 높은 일교차는 당도 높은 포도를 재배하기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죠. 그러다 좋은 기회에 와인을 빚는 공부를 하게 됐고 많은 노력과 교육을 통해 가평 여성 최초의 소믈리에가 됐습니다. 처음엔 부족함 투성이라 애써 담은 포도주를 버리기도 일쑤였고, 몇 년 동안은 제대로 된 와인 1병을 만들기조차 버거웠습니다. 오랜 시간 숙성하면 그 맛이 깊어진다는 와인처럼 배우고 익히는 동안 어느새 맛있는 와인을 만들게 됐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찾아주시게 됐습니다. 유진농원 와인은 특별한 날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주류가 되길 바랍니다. 고급스럽게 룰을 지켜서 먹는 것이 아닌 집 안 소파에서, 거실에서, 주방에서, 방 안에서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나만의 힐링주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