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마켓에서 사과나무 아래 자연방사 유정란으로 고객님들을 만나기 시작한 것도 어느덧 4년이 흘렀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진 남편을 따라 50년 삶의 터전이었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강원도 철원 호젓한 산밑에서 사과나무를 심고, 닭을 키운지 9년을 넘어갑니다. 평생 도시에서만 살아온 저희에게 시골살이는 모든 부분이 생소했고, 막연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나 여러 달 고민하다 어린 시절 시골 친척집에서 마당에서 뛰어놀던 닭들이 낳은 고소한 계란 맛이 생각났습니다. 사과나무 밑에서 닭들이 뛰어놀면 사과나무도, 닭도 서로 건강한 먹을 거리를 주겠다 싶어 사과나무를 심고, 닭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농약 한 방울, 화학비료 한 톨 사용하지 않는 사과밭에서 하루 종일 자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땅을 헤쳐 벌레를 잡는 행복한 닭들이 낳은 계란 정말 고소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