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조카의 대학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에 갔어요. 거기에 있던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방문해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금방 딴 과일로 집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은 너무나 맛있고 신선해 환상적이기까지 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맛이었어요. 한국에 돌아와도 잊히지 않던 그 맛을 4년전 카페를 오픈하면서 만들게 됐어요. 손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와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한국에 있는 재료와 저희가 살고 있는 예천지역에서 나는 과일들로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드셔 보신 고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제품으로 만들어보라는 격려에 힘입어 우선 블루베리로 만들게 됐습니다. 블루베리는 세계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이고 예천에 귀농하신 분들이 많이 생산하는 과일이에요. 설탕은 줄이고 블루베리를 훨씬 더 많이 넣어 달걀이나 우유베이스가 아니라 과일이 베이스가 되는 아이스크림이 탄생됐습니다. 앞으로도 예천에서 나는 다양한 과일들로 새롭고 신선한,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